3분기 중 모바일 첫 화면을 개편하기로 한 네이버가 광고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오전 진행된 2018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첫 화면 개편에 따른 광고 매출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박 CFO는 “구성에 따라 일부 부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개편 방향성은 정해졌지만, 아직 구체적 안이 확정되지 않아 어떤 영향을 줄지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용자 적응 문제 등이 있을 수 있는데, 메인 개편에 따른 큰 영향 없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여러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 5월 한성숙 대표가 참석한 기자 간담회에서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 콘텐츠를 뒤로 밀어내고,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바일 서비스 트렌드에 맞춰 메인 화면에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보여주고, 뉴스 콘텐츠는 옆으로 밀면 나타나는 두 번째 화면에 배치한다는 것이다.
이날 네이버는 또 동영상 콘텐츠 강화를 위한 전략에 따라 스마트콘텐츠 개발에 향후 3년 간 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또 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 영화 콘텐츠 제작과 AI 서비스 적용 범위 확대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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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분기에 매출(영업수익) 1조3천636억원, 영업이익 2천506억원, 당기순이익 3천1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7%,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1%,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1% 늘어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