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제품 '수리 비법' 담긴 동영상 유출됐다

11개 유튜브에 올라와…애플 내부 사용 영상인듯

홈&모바일입력 :2018/07/24 10:04    수정: 2018/07/24 13:04

애플 제품 수리 과정이 담겨 있는 동영상이 유출됐다.

애플 내부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맥북 등 제품 수리 영상 11개가 무더기로 유튜브에 공개됐다고 IT매체 마더보드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제품 수리과정이 담겨있는 영상들이 무더기로 유출됐다. (사진=유튜브 캡쳐)

애플은 해당 영상들의 진위 여부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지만, 애플 수리 정책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영상들은 실제 애플 내부 영상으로 보인다고 마더보드는 전했다.

공개된 영상들에는 애플에서만 사용하는 분해·수리 공구들이 보인다.

애플은 그 간 소비자가 자신의 전자제품을 스스로 선택한 수리점이나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수리 받을 수 있는 권리에 대해 맞서 싸워왔다. 이럴 경우, 애플은 애플이 지정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만 제품을 수리해 주고 해당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제품 교체나 교환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애플 제품을 분해하거나 고칠 수 있는 도구나 소프트웨어 등을 만들었다. 또, 타 사 부품으로 수리된 아이폰의 특정 기능을 제한하는 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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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하와이, 일리노이, 아이오와, 캔자스,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버지니아, 워싱턴 등 18개 주에서는 수리할 권리 법안이 의회에 제출되는 등 입법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 6월, 호주연방법원은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을 공식수리점이 아닌 사설수리점을 통해 수리했을 경우, 정식 수리나 교체를 거부해 온 애플에 대해 결함이 있는 제품을 수리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900만 호주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