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 현지서 생산되는 애플워치, 핏비트 트래커 등 미국 제조업체 전자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새로운 2천억 달러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미국 기업 전자제품들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격 상승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애플워치와 핏비트 트래커와 서지, 소노스 스피커 등이다.
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은 현재까지 가격 급등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그 외 전자제품은 미국 관세 코드 목록의 모호한 분류에 따라 잠재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외신은 보고 있다.
백악관은 2천억 달러(약 227조원) 규모인 6천개 이상 품목에 10%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팀 쿡 애플 대표에게 중국 관세가 아이폰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약속은 애플 전체 제품군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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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가 관세 부과 영향을 받지 않고 싶은 제조사는 다른 코드로 분류된 제품을 만드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는 이미 일부 미국 제품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미국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은 유럽연합의 보복 관세 상승을 피하게 위해 생산시설을 유럽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