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출시한 13·15인치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 키보드를 개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얇은 실리콘 막을 추가해 소음을 줄이면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했다.
전자기기 수리 전문 사이트인 아이픽스잇은 최근 출시된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 신제품을 분해한 결과 키캡과 키 스위치 사이에 얇은 실리콘 막이 추가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 3월 애플이 출원한 이물질 침입을 차단하는 새로운 구조의 키보드 특허와도 일치한다.
아이픽스잇은 "애플이 광고하는 '더욱 조용한 타이핑'은 실리콘 막이 충격을 흡수하면서 생기는 부산물"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2015년 출시된 12인치 맥북부터 탑재하고 있는 버터플라이 키보드(나비식 키보드)는 키보드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반면 모래나 먼지 등 작은 이물질만 들어가도 쉽게 고장나는 단점을 지녔다.
관련기사
- 애플 " 맥북 버터플라이 키보드 무상 수리"2018.07.16
- 美 소비자, 애플 버터플라이 키보드 결함에 집단 소송2018.07.16
- 키보드, 구부러지고 투명해진다2018.07.16
- 감소하는 PC 시장 “키보드 탈착 태블릿만 잘 나간다”2018.07.16
이를 고치려면 키보드를 포함한 본체 하판을 모두 교환해야 했다. 지난 5월에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12인치 맥북과 맥북프로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6월 말 애플은 새 키보드로 문제를 겪은 소비자들에게 키보드 키 교체나 수리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