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 격전지 인도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다.
24일 중국 C114 등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인도에 전문 AI 연구 조직을 출범했다. 이 조직은 인도 사용자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게 된다. AI를 인도 시장 발전 '엔진'으로 삼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최근 인도에서 정식 발표한 스마트폰 모델 'P20'도 인공지능 전략 제품이다. 이미 인도를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리즈 동시 출시 국가로 선정하면서 무게를 실었다.
화웨이의 인도 AI 연구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사용자와 기기의 상호 교류를 보다 자연스럽게 가능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소비자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 두 가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AI 개발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화웨이 관계자는 "인도에서 AI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인도 연구개발센터가 많은 AI 관련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솔루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적용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화웨이는 최근 벵갈루루 소재 연구개발센터에 이미 3천 명에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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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이미지, 추천, 음성, 텍스트, 영상,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신흥 영역을 노리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AI 상품에 초점을 맞춘다.
화웨이는 아직 5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인도 모바일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샤오미와 삼성전자 등을 추격하기 위해 지난 6월 인도인 현지 임원 역할을 확대하는 인사를 포함하는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1만 루피(약 16만 5천원) 이하 초저가형 스마트폰 모델에 집중하면서 현지 생산능력도 확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