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니티 “블록체인으로 공유형 슈퍼컴 만든다”

윌리엄스 대표, '인터넷 컴퓨터' 개발 프로젝트 소개

“전세계 수백만개 채굴 노드를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엮어서, 탈중앙화된 공유형 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

도미닉 윌리엄스 디피니티 대표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욘드블록스서밋서울’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디피니티는 전세계 컴퓨터 노드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거대한 블록체인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인터넷 컴퓨터’를 개발하는 집단이다. 이더리움과 유사한 개념을 사용하 사용하지만 성능을 개선하고 용량을 무제한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한다. 웹어셈블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 탈 중앙화된 클라우드로 묘사된다.

도미닉 윌리엄스 디피니티 대표

도미닉 윌리엄스 대표는 “인터넷 컴퓨터는 대규모 마이닝을 기반으로 하며, 토큰으로 운영되는 네트워크”라며 “현재 수백만개 채굴 노드로 구성됐는데, 각 노드는 모두 동등한 역할과 책임을 갖고 활동하며 외부 공격에 극도로 안전한 네트워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디피니티의 인터넷 컴퓨터는 ‘유니버셜 소프트웨어 스탠더드’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웹어셈블리를 탑재해 차세대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한다.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업데이트 패치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전체 프레임워크는 ‘웹캐니스터(Web Canistres)’란 것을 사용하는데, 웹어셈블리 개발자가 이 프레임워크로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하게 한다.

그는 “저렴하게 R&D를 할 수 있고, 개발비용도 저렴하며, 소프트웨어 호스트 운영되 쉽다”며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빠른 확장성을 갖췄고, 자동적으로 보안을 최강수준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컴퓨터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자산관리, 인사관리, SCM, 티켓 교환, 오픈뱅킹, ICO, 인터넷 서비스 등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넷 컴퓨터는 해시를 늘려가며 확장한다.

그는 “현재 인터넷 서비스는 일부 소수기업이 데이터와 API를 독점하고 있다”며 인터넷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자체가 데이터나 시스템을 탈 중앙화된 방식으로 저장 및 운용하게 되면 인터넷도 열린 방식으로 재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컴퓨터의 네트워크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탈중앙화된 모델 상에서 제안이 어딘가서 제추뢰면 자동으로 투표해 그에 대한 보상을 하고, 네트워크에 승인된 제안을 입력하거나 거절, 삭제한다.

그는 “완전히 탈 중앙화되는 게 중요하며, 이사회를 열어서 표결하거나 누군가 권력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피니티의 인터넷 컴퓨터는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도미닉 윌리엄스는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탄탄한 조직을 만들었을 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최신 상태에서 수초만에 블록을 형성하고 데이터를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