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편의점 등에 있는 ATM을 이용해 알뜰폰을 바로 개통할 수 있게 됐다.
알뜰폰 사업자 에넥스텔레콤이 효성 TNS와 협력해 접수와 동시에 개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전국 ATM에 지난 9일부터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국 1만2천여개 ATM에 접목된 이 시스템은 편의점, 지하철 등에 설치돼 있는 효성 TNS ATM기기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 GS25 등에서 구매한 유심을 갖고 ATM에 유심번호와 개인 인적 사항 등을 입력 후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하면 수 분 내 개통이 완료된다.
개통 신청도 간편하다. 유심 구매 후 ATM에서 'KT알뜰폰 후불개통'을 선택한 후 A모바일 통신사를 고른 뒤 약관 동의 후 유심번호와 요금제, 간단한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신용카드와 주민등록증을 사용해 본인인증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기다릴 필요 없이 전산으로 바로 개통이 되기 때문에 이전처럼 상담 전화를 기다리고 개통이 되기까지 기다리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아직 시행 초기 단계라 전산 운영시간인 평일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신규 개통만 가능하다. 요금제는 'A Zero(3G)'와 'A LTE데이터 100M(LTE)' 2가지 요금제만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A Zero 요금제는 기본료 0원 요금제로 무료 음성통화가 50분이 제공되지만 매월 청구되는 기본료가 없다. A LTE데이터 100M 요금제는 LTE 데이터 100MB가 제공되며, 기본료 1천100원이 청구되는 LTE 요금제다.
에넥스텔레콤은 ATM 유심 개통 활성화를 위해 17일부터 9월 말까지 ATM을 통해 개통한 가입자에게 GS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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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에넥스텔레콤은 요금제 확장은 물론 전산 운영시간 외 신청 시 익일 오전 9시에 자동 개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이사는 “아직까지 알뜰폰을 신청하는 방법에 대해 소비자들은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접근성과 이용 시 편리성이 강화돼야 한다”며 “ ATM 개통을 도입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뜰폰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해 대중화를 돕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