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히드마틴이 3D프린팅 기술로 120센티미터(cm)가 넘는 위성 부품을 제작했다.
16일 미국 정보기술(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최근 위성 연료탱크 뚜껑으로 쓰이는 거대한 티타늄 돔의 마지막 품질 검사를 완료했다.
해당 부품은 직경 4피트(약 122cm)로 록히드마틴이 3D프린터로 제작한 부품 중 가장 크다. 74.4갤런(약 282리터) 커피 또는 530개 도넛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록히드마틴이 앞서 3D프린터로 제작한 가장 큰 부품은 토스터기 크기의 전자 인클로저(electronics enclosure)였다.
티타늄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해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 소재다. 그러나 전통적 제조 기술을 이용해 부품을 제작하면 소재의 80% 정도를 비효율적으로 낭비하게 된다. 티타늄으로 여러 부품을 제작하려면 몇 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릭 앰브로스(Rick Ambrose)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티타늄 돔 제작 기간을 2년에서 3개월로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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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브로스 부사장은 “이번 3D프린팅 부품은 당사가 절반의 제작 기간과 비용으로 위성을 제작하는 기술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오리온의 승무원 캡슐도 3D프린터 제작한 100개 부품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