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모바일, 콘솔 등 게임 기기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기존 게임에서는 PC, 모바일 등 각 기기 이용자 간에만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과 콘솔게임기의 성능이 발전하고, 기술적인 문제나 제한이 줄어들며 타 플랫폼 간에도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나고 있다.
플랫폼에 묶이지 않고 다양한 이용자에게 게임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시장의 범위가 늘어나고 멀티플레이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있다. 이 게임은 PC와 X박스원,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3개의 플랫폼에 동일한 플레이, 지도, 콘텐츠,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모든 이용자가 한 서버에서 함께 게임을 하고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기 특성상 컨트롤이 불리한 모바일 이용자를 위해 일부 추가 편의성을 제공한다. 다른 플랫폼의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할지 선택권을 주고 총소리나 발소리의 위치를 화면에 표시하는 등이다.
이 밖에도 마인크래프트, 스트리트파이터5, 하스스톤, 로켓리그 등 멀티 플레이 중심의 온라인게임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플랫폼 업체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크로스플레이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PC와 X박스원 한 곳에서 게임을 구입하면 두 플랫폼에서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X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MS가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인 윈도우 스토어와 X박스 라이브를 바탕으로 PC 이용자와 X박스원 이용자를 결합하기 위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아직 적극적이지 않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와의 크로스 플레이를 제안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포트나이트, E3 2018 게임비평가상 '베스트 온고잉 게임' 선정2018.07.10
-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포린이 놀이터 모드 오픈2018.07.10
- 배틀그라운드 X박스원 버전, 이용자 800만 명 돌파2018.07.10
- MS, ‘E3 2018’서 X박스용 기대작 대거 공개2018.07.10
관련 업계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로스플레이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기기 간 차이가 줄어들 뿐 아니라 최근 강세를 보이는 멀티플레이 기반 게임은 이용자가 많은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기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PC 이용자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늘고 있다”며 “일부 업체는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기기 독점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자연스럽게 크로그 플레이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