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걸어 다니거나 수중 탐사도 가능한 로봇을 개발 중이다.
8일 엔가젯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하버드대 연구팀이 개발 중인 작은 수륙양생 로봇 ‘HAMR(the Harvard Ambulatory Microbot)’은 물 위를 걷는 기능 외에도 수영과 물 속 지면에서 걷는 기능이 추가됐다.
연구팀은 HAMR이 해당 기능들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1.65그램의 가볍고 작은 크기를 유지했다. 추가 탑재 하중은 1.44그램이다. 로봇이 더 크고 무거워질수록 물 위를 걷기 어렵기 때문이다.
HAMR에 달린 네 개 다리는 표면 장력을 이용해 본체가 물 위를 떠다닐 수 있게 한다. 수중으로 들어갈 땐 ‘전기습윤(electrowetting)’ 현상을 이용해 물 표면을 뚫고 물속으로 들어간다. 전기습윤은 전기로 표면장력을 제어하는 현상이다.
HAMR이 육지로 돌아갈 땐 변속기(stiffened transmission)와 부드러운 패드(soft pads)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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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HAMR이 경사로 없이 지면에 올라서게 하는 등 다양한 이동성 향상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고려 중인 방안은 점프나 도마뱀에서 볼 수 있는 접착 기능 등이다.
HAMR 기술이 고도화되면 수중 센서가 부착되거나 다른 큰 로봇들을 수행할 수 없는 임무 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