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4족 보행 로봇이 책상 위로 정확히 점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IT는 5일 치타 3 로봇이 다리를 구부리고 책상 위로 점프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로봇이 러닝 머신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도 포함되어 있다.
영상 마지막에는 치타 3 로봇이 바닥에서 책상 위로 점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동작은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기술 대신 로봇의 촉각이 사용됐다고 씨넷은 밝혔다.
향후, 치타 3 로봇은 주위 환경을 잘 보기 위해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지만, MIT 연구팀은 우선로봇이 시력에 의존하지 않고 잘 움직일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치타3 로봇의 하드웨어 개선과 로봇이 보지 않고도 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치타 3 로봇은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해 촉감이나 접촉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움직임을 조정하며, 로봇이 감지하는 단계에 따라 사용할 힘을 결정하게 된다. 또, 로봇이 발차기나 밀기와 같은 예기치 않은 외부 힘에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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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에 너무 많이 의존하면 로봇의 자세가 아주 정확해야 하는데, 그러면 결국 느려질 것이다."며, "그래서 우리는 로봇이 촉각 정보에 더 의존하기를 원한다. 그러면 (로봇이) 빠르게 움직이는 동안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처리 할 수 있다."고 치타3 로봇 개발자 김상배 교수는 밝혔다.
그는 향후 이 로봇이 사람이 하기에는 '위험하고 더럽고 어려운 일'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