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각종 통지서, 고지서가 문자로 대체될 전망이다.
KT(대표 황창규)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돼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 기관의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던 종이우편 형태의 고지서, 통지서 등을 모바일 기반의 전자문서 형태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우편발송 방식의 경우 비용에 비해 실질적인 전달,수령 효과가 크지 않았다. 또 대안으로 도입된 앱 서비스도 이용을 위해 앱을 설치하고 가입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아 확산되지 못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KT는 공공기관의 고지서, 통지서를 모바일 메시지로 보내는 사업을 기획, 지난해 11월부터 국민연금공단과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다. 시범 서비스를 이용자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서비스에 만족했고, ‘신속한 전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KT는 이를 다른 공공기관에까지 확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정을 신청했다.
아울러 다른 이동통신사들과도 협정을 맺고 통신사에 상관없이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한 국민이라면 공공 기관의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KT는 수령한 모바일 통지서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해당 발신번호로 바로 문의할 수 있도록 해 실용성을 더했다.
또 KT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와 송수신 이력 등 데이터의 위·변조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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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8월부터 근로복지공단 등 공공기관과 성남시 등 자치단체로 이용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 상무는 “KT의 모바일 통지 서비스는 문서 유통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상된 보안장치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혁신적인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라며 "향후 세금계산서, 영수증 등에도 전자문서 유통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이 없는 사회’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