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전통과학관' 임시 휴관

11월13일까지 리모델링...스토리텔링 방식 도입해 '한국과학문명관' 탈바꿈

과학입력 :2018/07/02 06:00

국립과천과학관은 전통과학관이 11월 한국과학문명관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전시 개선 작업을 위해 오는 3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과천과학관은 최근 리모델링 개념설계, 기본설계를 완료해 '과학기술이 꽃 피운 한국문명'을 전시 주제로 정했다. 전통과학관 명칭도 한국과학문명관으로 바뀐다.

우리의 몸속에 선조들이 개방적인 태도로 외래문화를 창의적, 융합적으로 소화해 독창적인 문명을 발전시켜왔음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추진 방법에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위탁 사업자가 기획 및 설계, 공사를 일괄 진행하는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전시기획, 설계, 공사를 각각 분리해 추진하고 있다.

개념설계는 지난 3월부터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와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기본설계는 개념설계 보조에 맞춰 전시기획 전문업체가 맡았고, 최종 실시설계와 공사는 최근 선정된 리모델링 사업자가 맡는 구조다.

개념설계에 따라 전시관은 전통과학기술의 영향이 컸던 ▲통치 ▲산업경제 ▲복지 ▲군사 ▲문화예술 등 5개 분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학부모자문단, 대학생 평가단, 전시자문위원 등 의견에 따라 최신 전시기법 적용, 관람객 체험 확대, 관람객 친화적 전시환경 조성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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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 왼쪽부터 이형목 천문연구원 원장, 이병권 KIST 원장, 이남호 전북대학교 총장, 김종열 한의학연구원 원장,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최근의 연구성과와 풍부한 자료를 가지고 KIST, 천문연, 한의학연도 리모델링에 적극 참여한다.

배재웅 관장은 “그동안 백화점식, 나열식으로 전통과학기술을 소개하다보니 가치와 의미를 알기 어려운 구조였다”면서 “때마침 리모델링 기회가 온 만큼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해 전통과학기술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