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의 가입자 확대에 따른 수신료 증가가 지난해 방송사업매출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송사업매출이 전년보다 6천억원 가량 늘어난 가운데 IPTV의 수신료 매출 증가치만 2천700억원 가량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에 따라 지상파방송사를 비롯해 352개 방송사업자와 IPTV 사업자의 ‘2017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2016년 대비 6천103억원 증가한 16조5천102억원이다.
위성방송, DMB, 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IPTV 콘텐츠사업자(CP)의 방송매출은 증가한 반면 지상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방송매출은 감소했다.
방송매출 점유율 비중은 지상파 22.3%, SO 12.9%, 홈쇼핑PP 21.4%, IPTV 17.7% 일반 PP 18.8%를 차지했다.
수익원별로는 전체 방송매출 가운데 광고매출이 19.2%,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매출 23.0%, 홈쇼핑 방송매출 21.6%로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프로그램판매와 제공매출, 홈쇼핑 송출 수수료 매출, 협찬 매출 등이다.
수신료 매출은 3조7천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천434억원 증가했다. KBS가 징수하는 수신료는 전년 대비 징수대상의 증가로 129억원 늘어난 6천462억원이다. 이 중 EBS에 전년 대비 4억원 증가한 181억원을 지급했다.
유료방송 수신료매출은 전년 대비 2천300억원 증가한 3조1천269억원이다. SO와 위성방송은 각각 304억원, 103억원이 감소했지만 IPTV는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천707억원 증가한 1조9천915억원을 기록했다.
수신료를 포함해 홈쇼핑송출수수료, 셋톱박스와 같은 단말장치대여판매매출, 광고매출 등을 포함한 IPTV의 총 매출은 2조9천5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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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575억원 감소한 3조1천650억원으로 2011년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방송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비중은 감소했다. 2013년 기준 59.5% 비중에서 지난해 44.6%까지 떨어졌다. PP의 비중은 2013년 36.4%에서 2017년 46.3%로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