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서비스도 품질평가 받는다

요금경쟁 일변도 유료방송…품질경쟁으로 전환 시도

방송/통신입력 :2018/06/27 12:00    수정: 2018/06/27 12:44

유료방송 서비스도 정부의 품질평가를 받게 됐다. 요금 경쟁에 치우진 유료방송의 품질 경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보 제공과 사업자간 건전한 품질경쟁 환경조성을 위해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서비스 전반에 대한 시범평가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유료방송 서비스는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보편화된 방송 서비스다. 하지만 여러 사업자의 상품을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정보 부족하다. 서비스에 가입할 때 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제한적이다.

또한 유료방송 사업자는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품질 경쟁보다는 요금 경쟁에 치중했다. 때문에 채널 전환속도, 화질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를 위한 항목과 방식 등에 대한 이해관계자, 관계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시범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는 시범평가인 점을 고려해 IPTV 3개사와 케이블TV 5개사, 위성방송 1개사 등 9개 사업자의 상품을 평가 대상에 올렸다. 케이블TV 5개사가 8VSB 방식으로 제공하는 상품에 대해 7월부터 3개월간 전국 단위로 약 300명의 시범평가단을 모집해 시행할 계획이다.

품질평가는 영상체감품질, 채널별 음량 수준, 채널 시작과 전환시간, VOD 시작시간과 광고 시간과 횟수, 콘텐츠 다양성 등 정량평가와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하는 정성평가를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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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범평가에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평가가 시작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해 품질에 대한 정보 제공과 개선 유도로 이용자의 선택권 제고와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고품질의 방송서비스 환경 조성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