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총서 구광모 사내이사 신규 선임

4세 경영 본격화…김상헌, 사외이사 선임

디지털경제입력 :2018/06/29 09:55    수정: 2018/06/29 10:04

고(故)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의 등기이사(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G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오전 9시 시작해 별 다른 이견 없이 약 10분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구 상무는 하현회 LG 부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됐으며, LG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구 상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둘째 남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범LG가(家)의 전통에 따라 지난 2004년 아들이 없는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해 경영승계를 준비해왔다.

구광모 신임 LG전자 B2B사업본부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 (사진=LG)

구 상무는 현재 LG전자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ID) 사업 부장을 맡고 있다. ㈜LG 지분 6.24%를 보유하고 있어 구본무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3대 주주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하현회 부회장은 "㈜LG는 구광모 이사가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해 지속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상무는 앞으로 LG의 주력·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 변화에 주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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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외이사에는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선임됐다. 김 전 대표는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만료된다.

김 전 대표는 과거 LG 법무팀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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