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12월 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5명, 상무 신규선임 11명 및 수석연구위원 승진 1명을 포함 총 19명의 2017년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LG디스플레이 CPO(Chief Production Officer, 최고생산책임자) 출신인 정철동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직을 맡게 된다. 글로벌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정철동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및 CPO 직책을 수행하며, OLED 분야 생산 기반 구축 및 생산 기술력 강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경쟁력을 확보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 부사장은 앞으로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를 맡아 기존 편광판 및 고기능필름 사업 턴어라운드, 유리기판 및 수처리필터 등 LG화학의 신규사업의 조기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진수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이번 LG화학 인사의 또다른 큰 특징은 구본무 LG 회장 아들인 구광모 상무가 승진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구 상무는 지주회사에서 경영 수업에 전념할 것"이라며 승진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탁월한 사업성과 기반의 승진인사 ▲젊고 유연한 조직 구축을 위한 인재 발굴 ▲성장사업 추진을 위한 R&D 및 전문인력 육성 강화 ▲해외사업 경험을 보유한 Global인재 중용 등 사업구조 고도화 관점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본원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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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화학은 LG디스플레이의 주요 패널 공장장을 역임한 생산/기술 전문가인 전수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전 전무는 신설되는 전지사업본부 글로벌생산센터장으로 선임해, 미래 성장 사업인 전지 분야의 제조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R&D 성과창출 및 연구역량 제고를 위해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책임자) 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위해 현 기술연구원장인 유진녕 사장을 CTO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