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자바 스탠더드에디션(SE) 월 구독(서브스크립션) 상품을 출시했다.
프로세서당 월 25달러의 비용을 내고 라이선스, 업데이트, 업그레이드, 기술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 상품이다.
최근 오라클은 자바SE 서브스크립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데스크톱의 경우 사용자당 월 2달러50센트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자바SE 서브스크립션은 1회 구매로 영구적인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고,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서 오라클 자바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델이다. 연단위로 별도계약해야 하는 기술 지원 및 유지보수 비용 없이 자바SE를 사용할 수 있다고 오라클은 설명했다.
현재 자바 라이선스를 보유한 이용자는 계속 권한을 유지할 수 있다. 오라클의 다른 제품에 자바를 활용하고 있다면 이미 라이선스를 가진 것이다.
오라클 자바SE를 사용하지 않고 커뮤니티버전인 오픈JDK를 이용하면 무료로 자바를 쓸 수 있다. 그러나 기술지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서브스크립션을 구매해야 한다.
오픈JDK는 GPL과 CPE 라이선스 체계를 따른다. 오픈JDK와 오라클 JDK는 상호 호환된다.
데스크톱용 자바SE는 8버전 후 업그레이드되지 않고 있다. 서브스크립션을 구매하지 않으면 데스크톱용 자바SE의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다.
서브스크립션은 1년, 혹은 2~3년 단위로 계약 할 수 있다.
서브스크립션을 종료하면 그사이 다운로드했던 상용 소프트웨어 와 오라클프리미어서포트 접근권한도 종료된다. 구독갱신을 하지 않을 경우 구독기간 만료 전 오픈JDK로 바이너리를 이전하는 것을 오라클은 추천했다. 서브스크립션 없이 오라클 JDK를 계속 사용하면 감사 대상이 된다.
자바SE를 디바이스나 애플리케이션에 임베디드하는 ISV는 영구적 라이선스를 확보해야 한다. '바이너리 라이선스 및 재배포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임베디드하지 않고 자바에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한다면 서브스크립션은 필수다.
오라클은 이와 함께 자바SE 11 버전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라클은 오는 9월 자바11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바12는 내년 3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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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오라클의 자바SE 라이선스 변경을 계속 예상해왔다. 때문에 이번 서브스크립션 모델 출시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구독모델을 도입할 경우 벤더는 라이선스 감사를 훨씬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이에 오라클이 곧 대대적인 자바 라이선스 감사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