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랩 “신작 ‘뉴본’, 아바의 노하우로 손맛 구현”

RPG와 TPS 결합한 신작 ‘뉴본’ 다음 달 초 출시

게임입력 :2018/06/19 17:19    수정: 2018/06/19 17:32

3인칭 슈팅(TPS) 게임과 역할수행게임(RPG)이 결합된 신작 모바일게임 ‘뉴본’이 다음 달 초 출시될 예정이다.

뉴본은 온라인 일인칭슈팅(FPS)게임 ‘아바’와 ‘메트로 컨플릭트’ 등을 제작한 레드덕 출신 개발자가 주축이 되어 만든 신작이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언리얼엔진4 기반 수준의 그래픽, 차별화된 독특한 플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19일 판교 사옥에서 만난 솔트랩의 김세웅 대표는 “우리는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었다”며 “슈팅과 RPG가 섞인 뉴본은 도전하기 어려운 장르였지만 충분히 높은 수준의 콘텐츠와 재미를 완성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솔트랩 정연택 PD, 김세웅 대표.

뉴본은 훌륭한 총기 고증으로 호평 받은 아바의 제작진이 만든 만큼 출시와 함께 공개되는 40여 종의 총기도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P90은 탄속이 빠르지만 가벼운 느낌을 가졌으며 AK나 M4 등은 조금 느리면서 무거운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어떻게 개조하는지에 따라서 무기라도 다른 느낌과 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정연택 PD는 “온라인 슈팅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총을 쏘고 맞추는 손맛이다”라며 “모바일게임에서도 이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손맛을 구현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뉴본은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이 강점이닫.

솔트랩은 뉴본을 통해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게임성과 손맛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모바일게임은 간단한 조작에 최적화된 터치기반이라 캐릭터를 움직이며 동시에 적을 조준하는 등의 복잡한 조작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피로도가 높아 오래 즐기기 어렵거나 초기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솔트랩은 2가지 다른 조작법을 모드에 따라 지원해 이용자가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우선 스토리 모드인 ‘여정’은 넷마블의 백발백중처럼 캐릭터 이동을 좌우로만 제한하고 대신 쏘아 맞추는 재미에 집중했다. 자동전투 모드도 지원해 반복 플레이에 대한 지루함도 줄였다.

반면 이용자 간 대결(PvP) 모드인 레드존과 에어드롭은 이용자가 자유롭게 캐릭터를 움직이며 싸우는 정통 온라인 슈팅게임 방식이다. 이 모드에서도 조준점에 적이 겹치면 총이 자동 발사되는 등 조작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정확하게 조준해 맞추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머리를 공격하면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는 헤드샷도 구현됐다.

정연택 PD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본인의 입맛에 맞춰 모드를 선택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수팅게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장기간 플레이에 대한 피로도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솔트랩은 자원이 고갈되고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가까운 미래라는 배경에 맞춰 생존 요소를 고스란히 게임에 녹여내려 했다.

수집한 자원을 통해 무기를 개조하거나 더 높은 등급의 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

이용자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미션을 반복하며 식량을 구하고 자원을 얻기 위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수집한 자원으로는 총을 개조하거나 연구를 통해 추가 피해, 체력, 방어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세웅 대표는 “단순히 쏘고 싸우기 보다 모든 행동과 액션에 당위성이 부여하려 했다”며 “이러한 스토리와 성장 요소가 게임을 오래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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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그동안 슈팅게임은 모바일환경에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최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이용자도 점차 적응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려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솔트랩은 지난 2016년 카카오게임즈와 뉴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서로 지향점이 달라 솔트랩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