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홈과 크롬캐스트가 설치된 정확한 장소를 외부에서 파악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다. 구글은 조만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보안 전문업체인 트립와이어의 크레이크 영은 18일(현지시간) 구글 홈과 크롬캐스트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기기들 주위에 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목록을 요청한 다음 구글 서비스에 이를 보내면 설치된 위치를 역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레이그 영은 악성코드를 담은 웹사이트를 만든 다음 집에 있는 컴퓨터에서 이를 열어봤다. 악성코드는 집에 설치된 크롬캐스트를 찾은 다음 주위 와이파이 네트워크 정보를 요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위치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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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윈도 PC나 맥, 혹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를 가리지 않고 작동한다. 구글이 유무선공유기가 설치된 위치를 이용해 위치정보를 얻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노출된 위치 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은 이르면 7월 경 업데이트를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