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이 아마존을 제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지디넷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구글, 아마존 제치고 스마트 스피커 시장 1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구글은 320만 대의 구글 홈, 구글 홈 미니 스피커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3% 증가한 수치로, 구글은 전체 스마트 스피커 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250만 대의 아마존 에코 기기를 판매해 전년 대비 8%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시장 점유율은 28%로 떨어져 1위를 구글에게 내주고 말았다. 2017년 1분기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은 80%였다.
카날리스 분석가 벤 스탠슨(Ben Stanton)은 구글이 유통채널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통업체와 소매점은 아마존을 자신들의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여기기 때문에 아마존 스피커보다 구글 스피커를 우선시해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마존은 열심히 싸우고 있으며, 알렉사의 놀라운 기능과 스마트 홈 통합은 어떤 경쟁자도 맞붙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리나라 전체 3위로 올라서
2018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전년 대비 210 %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은 900만 대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아마존 스피커 출시 후 '알렉사' 신생아 이름 줄어2018.05.24
- "명령어 숨긴 노래 재생해 AI 스피커 공격 가능해"2018.05.24
- 당신의 AI 스피커, 안녕하십니까2018.05.24
- 페이스북, 미국 빼고 스마트 스피커 출시하나2018.05.24
전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은 지난 분기 410만 대의 스마트 스피커를 출하했고, 중국은 180만 대를 출하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73만 대의 스마트 스피커를 출하해 영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