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된 것을 의식해 스마트 스피커 제품을 미국 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할 수도 있다고 CNBC가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페이스북은 지난 1일에 개최된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두 개의 스마트 스피커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내 여론의 부담을 느껴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이스북이 스마트 스피커를 미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출시하기 위한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스마트 스피커 제품의 경우, 사용자 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가 종종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게 되면, 안 그래도 개인 정보 유출 사건으로 악화되어 있는 여론이 더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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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1일 F8에서 스마트 스피커 공개 대신 메신저 대화를 번역해주는 메신저, 마켓플레이스 기능인 ‘M 번역(M Translations)’ 서비스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이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페이스북이 준비 중인스마트 스피커 중 하나는 카메라와 터치 스크린을 장착해 페이스북 메신저와 연결해 친구들과의 영상 채팅을 할 수 있는 포털이라는 제품이다. 나머지 하나는 조금 더 작으며 음질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알려졌다. 페이스북 스마트 스피커에는 AI 비서 ‘M’이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