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이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통화)는 앞으로 신뢰도나 효율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IS는 연례보고서를 내고 암호화폐 분산 네트워크의 취약성 때문에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분산 네트워크 구조 상 거래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며, 이런 구조로 인해 규모가 커질 수록 혼잡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분산된 합의 구조의 단점 때문에 암호화폐의 가치를 잃게 될 수 있다는 게 BIS의 설명이다.
BIS는 또 암호화폐가 투기목적으로만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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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의 총책임자인 아구스틴 카스텐스(Agustin Carstens)는 비트코인을 '거품' '폰지 사기' 등으로 묘사했다. BIS는 중앙은행들에게 디지털 화폐나 자체적인 암호화폐 발행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BIS는 또다른 연례보고서에서 금융사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글로벌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