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 사장이 거의 해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벤츠의 기술환경적 관련 우려 제기에 “동의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라카스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벤츠 청담전시장에서 열린 3세대 더 뉴 CLS 프리뷰 행사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기자들이 매년 제기하는 벤츠의 기술 및 환경적 이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관련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개선 노력을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실라카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해답을 내놓지 않았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15년 9월 광주에서 발생한 일명 ‘벤츠 골프채’ 사건으로 논란을 키운바 있다. 시동꺼짐 현상으로 고통을 받던 S 63 AMG 4매틱 차주가 회사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당 차주는 매장 앞에 차량을 배치해 골프채로 차량 외관을 훼손시켰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자동주차 기능 오류 사태도 겪었다. 갓 인도받은 E클래스 차량이 자동주차 기능 실행 중 기능 오류로 주차장에 세워진 다른 차량을 받는 사고가 난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새차 교환 대신 650만원 현금 보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새 차 교환이 어렵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디젤 관련 환경적 이슈와 트렁크 오작동 사례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때문에 벤츠코리아가 차량 애프터 서비스와 판매 부분에서 상당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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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현재 벤츠와 아우디 디젤 차량 3만대를 대상으로 유해가스 배출 조작에 대한 자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실라카스 사장은 “독일 당국에서 벤츠 관련된 환경적 이슈가 나왔었고, 우리 스스로 독일 정부에 따라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면서 별도 과징금이 나오지 않았다”며 벤츠 스스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정부의 조치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