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친환경 브랜드 EQ 알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친환경차에 그동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벤츠코리아는 25일부터 29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1층 복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을 전시한다. 지난 8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약 3주만이다. 해당 차량은 외관만 볼 수 있으며, 실내 인테리어는 볼 수 없다.
프로젝트 원 콘셉트카는 메르세데스-AMG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고,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F1 경주 레이싱카의 기반이 되는 1.6리터 V6 터보차저 엔진과 4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1천마력 이상을 내고 최고 속도도 시속 350km 이상을 낸다.
프로젝트 원 콘셉트카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벤츠 친환경 브랜드 ‘EQ' 로고가 새겨진 점이다. 벤츠에서는 EQ로고와 ’POWER(파워)+‘ 글자가 혼합하면 브랜드 명칭이 아닌 친환경 기술로 소개한다. 하지만 해당 콘셉트카는 고성능 뿐만 아니라 친환경에 상당한 초점을 맞춘 것이 분명하다.
벤츠코리아는 올해초부터 현재까지 인천공항 제2터미널,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경기도 AMG 스피드웨이, 스타필드 하남 등에서 EQ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과 전기차엑스포에서는 SUV 형태의 GL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전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내달 열릴 부산모터쇼에서 EQ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월드 프리미어급 차량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친환경차 의무 판매 비율 조항을 어겨 검찰에 고발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르면 차량을 판매하는 자동차업체는 매년 일정한 규모 이상의 친환경 저공해 차량 보급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하지만 벤츠코리아는 이를 지키지 않고 그동안 국내 시장에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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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는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달부터 친환경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신차와 컨셉트카를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