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자체장 당선인 공약 이행 평가를 목적으로 코인이 발행됐다. 신뢰의 기술이라고 불리는 블록체인이 정치에 적용된 사례다. 공익 증대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팬임팩트코리아(대표 곽제훈)는 6월 지방선거 당선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거돈 부산 시장 코인을 발행하고 당선자의 공약을 블록체인에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코인 발행은 지자체장의 공약이행을 평가하기 위해 이뤄졌다.
블록체인에는 각 선거캠프에서 직접 작성한 10대 핵심공약 내용이 기록됐다. 변경과 삭제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영구적으로 블록체인에 남아 보존된다.
팬임팩트코리아는 지자체장 임기 말 공약이행 평가에 따라 지자체장에 분배된 코인을 소각할 예정이다. 잔여코인 개수는 정치인의 신뢰도, 즉 정치적 ‘신뢰자본’을 상징하게 된다. 코인은 당선자별로 5천만 개씩 발행됐다. 발행 개수는 우리나라 인구를 상징한다.
팬임팩트코리아는 일반 국민들이 각 공약 이행을 평가할 수 있는 기능도 넣어 공약별 평가자 수, 총점, 평균점수 등이 자동으로 산출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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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임팩트코리아 측은 이번 코인 발행의 의미에 대해 "블록체인을 통해 유권자의 권리를 향상시키고 정치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며,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정치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유의미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은 정치인별 신뢰도를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되며, 공약의 내용과 평가결과, 신뢰자본의 크기는 블록체인에 영구보존되기 때문에 정치인은 신뢰자본의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과의 약속에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