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상희 기자> KT의 자율주행차 운행 지역이 총 4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5G포럼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14일 개최한 '2018 5G 오픈 심포지움'에서 정준학 KT 팀장은 판교제로시티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KT는 지자체 대상 자율주행 실증을 통해 적용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 지역은 서울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대구시 수성 알파시티,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제로시티), 대구시 테크노폴리스 실증도로다.
KT는 지난해 9월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수주해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차량을 제작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통신인프라를 제공해 자율주행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판교제로시티에서 구현되는 자율주행은 ▲디바이스 ▲네트워크 ▲플랫폼 총 셋으로 나뉜다. 디바이스는 V2X단말, 네트워크는 웨이브, 플랫폼은 LTE를 이용한다.
정준학 팀장은 "내년 3월에 공식적으로 5G 상용화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말에 판교제로시티 대상으로 사업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판교역에서 제로시티까지 실제 도로 대상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행 대상 도로는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며 "다음 달이나 8월 정도에 실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판교제로시티가 완전히 조성되면 시티 내에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전용 LTE망과 5G망을 함께 투자해 올 하반기에 5G 상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25개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KT는 자율주행 관제 플랫폼까지 구축한다. 판교제로시티에서 KT가 교통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서 제공하면 그 신호를 반영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이 가능하다. KT는 자율주행 차량에서 수집한 다양한 센서 정보들을 모아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KT는 ▲5G 네트워크 ▲5G-V2X 인프라 ▲지능형 관제 ▲빅데이터 분석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다섯 가지 관점에서 자율협력주행에 접근한다.
정준학 팀장은 "단말이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관제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한 정보들을 사람에게 제공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관제를 연구 중"이라며 "또한 자율주행 차량 내에서 탑승자가 차량 내 시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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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의 경우 운전자가 개입할 일이 낮아지기 때문에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들이 중요해지리라는 분석이다. KT는 이를 위해 음성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정준학 팀장은 또 "버스 기반 자율주행을 통한 대중교통 측면에서의 실증사업,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실증사업, C-ITS 서비스로 5G를 고도화하는 실증사업 세 가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