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경매 개시...3사, 경매장 입장

오전 9시30분부터 1라운드 경매 입찰 시작

방송/통신입력 :2018/06/15 08:40    수정: 2018/06/15 08:42

5G 주파수 경매의 막이 올랐다. 이번 경매에 나온 주파수 대역폭은 2680MHz로 사상 최대이며, 최저 경쟁가격만 해도 3조2천760억원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15일 오전 8시20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마련된 5G 주파수 경매장에 입장했다.

5분 단위로 순차적으로 입장한 이통 3사의 입찰 담당 임직원 총 9명은 입찰자 대기실에 도착한 뒤 신분 확인 이후 각 이통사마다 분리된 입찰실로 향했다.

5G 주파수 경매장이 마련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실제 경매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다.

1단계 경매는 대역폭을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라운드 당 1시간이 주어진다. 입찰 시간 30분, 경매 운영반의 집계 시간 30분을 더한 값이다.

오전 경매 일정이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경매 첫날 오전에는 최대 2라운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주파수 경매장에 가장 먼저 입장한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식사 시간이다. 철통 보안이 유지되는 만큼 점심식사는 외부 출입이 아니라 경매장 내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이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다시 경매가 진행된다.

1단계 경매는 라운드 당 1시간으로 동일하다.

두번째로 경매장에 입장한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

만약 1라운드 경매가 종기 종료되면, 대역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 경매에 돌입한다.

2단계 경매는 단 한번의 밀봉입찰로 끝나며 총 2시간이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경매장에 입장한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

김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은 “1단계 경매가 오후 3시 이전에 종료되면 2단계를 같은 날에 시행하고, 오후 3시 이후에 종료되면 2단계 경매는 다음 날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단계 밀봉입찰은 3.5GHz 대역과 28GHz 대역의 1단계 경매가 모두 종료된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작된 5G 주파수 경매를 통해 공급되는 2680MHz 폭은 국내 이동통신(IMT) 용도의 주파수 공급 역사 상 최대치다. 2G, 3G, 4G LTE 등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 총량과 비교해도 약 일곱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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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앞선 세 차례의 LTE 주파수 경매와 달리 클락입찰과 밀봉입찰이 혼합된 새로운 경매 방식을 택했다. 대역폭과 대역위치를 결정하는 경매가 따로 진행되고, 3.5GHz 대역과 28GHz 대역의 경매도 동시에 별도로 진행된다.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준비하는 이통 3사는 새로운 경매 방식에 따라 초광대역의 주파수 할당에서 경쟁사에 뒤처지지 않도록 치열한 수싸움을 마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