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순수 전기차 '타이칸(Taycan)' 시승 소감을 직접 전했다.
키르쉬 대표는 15일 서울 양재동 필파킹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포르쉐 70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실제로 타이칸을 타 봤는데, 이 차가 진정한 포르쉐 다운 차량임을 느꼈다"며 "만일 이 차가 출시된다면, 경쟁 차종을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타이칸은 지난 9일 정해진 포르쉐 '미션 E' 순수 전기차 프로젝트 첫 양산 모델명이다.
타이칸은 최고 출력 600마력(440kW)을 발휘하는 2개의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5초, 200km까지는 12초가 걸린다.
포르쉐 관계자는 "타이칸은 현존하는 전기차 중 전례 없는 지속적인 파워를 보장하며, 어떠한 성능 저하 없이 차량 가속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 km(유럽 NEDC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의 최대 목표는 800v 고전압 충전이 가능한 전기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다. 만일 이 목표가 현실화되면, 4분 충전에 100km 주행가능한 초고속 충전이 가능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그러나 아직까지 타이칸의 국내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타이칸 양산형 모델의 출시 일정은 오는 2020년이며, 국내에는 2021년 또는 2022년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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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본사는 오는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등 'E-모빌리티' 개발에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60억유로(약 7조6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키르쉬 프르쉐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가 'E-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지역으로 확신하고 있다.
포르쉐는 타이칸의 변형 및 파생 모델 개발에 5억 유로(약 6천327억원)를 투자하며, 10억 유로(약 1조2천655억원)는 현행 모델 라인업의 전기화 및 하이브리드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