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브룸 포르쉐 AG 회장이 오는 2030년부터 포르쉐 내 모든 모델들을 전기차로 판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포르쉐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포르쉐 모델이 판매되고, 그 이후부터 가장 스포티한 포르쉐 모델이 전기차로 판매될 것”이라며 “우리 브랜드의 가장 상징성 있는 모델인 911도 전기차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룸 회장은 지난해 7월 미국 씨넷과 영국 오토카 등을 통해 “15분 내 충전 가능하며 한번 충전하면 최대 500km까지 가는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포르쉐 뿐만 아니라 아우디, BMW 등이 참여하는 급속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니티’로 이 계획을 실현시키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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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계획이 현실화되면 911도 짧은 충전 시간과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로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는 내년 또는 2020년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 E'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올리버 브룸 회장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시대 전환을 위해 60억 유로(약 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