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과 관련, 중국 정부의 승인 문제에 대해 "계획대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의 승인이 이달 말 완료될 것이라고 못 박을 순 없다"면서도 "일정대로 큰 문제없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잡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계획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최근의 우려와 다르게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가 광저우에 건설 중인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정부 승인이 작년 연말까지 미뤄지면서 가동 시점이 다소 늦춰졌지만, 내년 안에 차질없이 이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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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도 앞서 지난 2월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이 예상보다 늦춰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가동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6년 7월 정부에 중국 광저우 공장 신축 계획을 제출했다. 투자액은 7조4천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5개월 간 일자리와 기술의 국외 유출 가능성을 고심한 끝에 지난해 12월 이 공장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그러나 아직 공장 가동을 위해선 중국 정부의 승인이라는 큰 언덕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