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적자전환한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수익성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5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OLED TV 세트업체는 이익이 발생하는데 LG디스플레이는 왜 손실이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소액주주의 질문에 "대규모 투자지출(CAPEX) 때문에 상당히 큰 금액의 감가상각비를 5년간 부담해야 한다는 측면이 있다"며 "영업이익 측면에서 초기 몇년은 손실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 응답했다.김 부사장은 "대형 OLED TV 패널은 지난해 약 170만대 생산했고, 올해 250만대에서 280만대로 예측된다. 여전히 수량 기준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규모의 경제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몇년간 OLED 제품에 대한 설득, 고객으로부터의 반응에 대한 시장의 검증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며 "편중된 고객구조도 15개사로 확대했기 때문에 중기적인 비즈니스 기대는 상당히 높다"며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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