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HP, 3D프린팅 사업 협력 확대

소프트웨어-장비 지원 확장…지멘스 시설에 HP 프린터 전시

디지털경제입력 :2018/06/07 10:18

글로벌 3D프린팅 기업 지멘스와 휴렛팩커드(HP)가 3D프린팅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양사 3D프린팅 설계 소프트웨어와 장비 연동을 확대하고 지멘스 독일 시설에 HP 산업용 3D프린팅 시스템을 기본 플랫폼으로 전시한다.

7일 3D프린팅 업계에 따르면 지멘스는 자사 최대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소프트웨어 행사인 ‘PLM 커넥션 아메리카(PLM Connection Americas) 2018’ 행사에서 HP와의 3D프린팅 사업 협력 확대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지멘스의 NX와 솔리드 엣지(Solid Edge) 소프트웨어는 HP의 산업용 풀컬러 3D프린터 ‘멀티 젯 퓨전(Multi Jet Fusion)’ 시리즈를 지원하게 된다. 두 소프트웨어로 부품을 설계하고 멀티 젯 퓨전 3D 300 또는 500로 원하는 색상의 부품을 3D프린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멘스와 휴렛팩커드(HP)가 3D프린팅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사진은 HP의 산업용 풀컬러 3D프린터 ‘멀티 젯 퓨전’ 시리즈.(사진=HP 유튜브 캡쳐)

HP에 따르면 멀티 젯 퓨전 3D 300·500은 엔지니어링 등급 기능 부품을 풀컬러나 흑백, 복셀(Voxel) 수준 제어로 빠르게 인쇄할 수 있는 최초의 산업용 3D프린터다. 복셀은 화소(Pixell) 개념을 3차원 공간으로 확장한 것으로 실제 부피의 데이터 표본을 뜻한다.

NX, 솔리드 엣지 사용자는 산업용 멀티 젯 퓨전 4200, 4210를 포함한 HP 모든 장비에서 사용되는 3MF 파일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토니 헤멀건(Tony Hemmelgarn)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사장 겸 대표는 “지멘스는 3D프린팅으로 기업 제품 수명주기를 재발명하고 제조 산업의 디지털 미래를 발전, 번영시키겠다는 HP 비전을 공유한다”며 “양사 간 협력 확대로 산업 부문에서 최종 사용 부품을 위한 적층제조 비중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산업용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채택하는 고객, 제휴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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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나이그로(Stephen Nigro) HP 3D프린팅 사업부 사장은 “멀티 젯 퓨전 플랫폼의 풀컬러 기능과 지멘스의 디자인, 제조 솔루션의 결합은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낸다”며 “이번 협력은 HP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제조 산업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다. 지멘스와 함께 전 세계의 설계, 제조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멘스는 또 본사가 위치한 독일 에를랑겐(Erlangen) 소재 적층제조 경험센터(Additive Manufacturing Experience Center)에 멀티 젯 퓨전 시스템을 기본 3D프린팅 플랫폼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설계 및 제조 쇼룸에서 고객이 직접 최신 적층제조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