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히어로즈’, 워크래프트 테마 업데이트 공개

블리자드가 자사의 팀기반 전략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알터랙의 메아리’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블리자드의 인기 지식재산권(IP)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테마로 했으며 신규 전장 ‘알터랙 고개’, 신규 영웅 ‘이렐’ 등이 추가된다.

이 밖에도 호드와 얼라이언스 중 진영을 고르고 퀘스트를 완료해 선택한 진영의 초상화, 깃발, 탈것을 얻을 수 있는 신규 이벤트 ‘알터랙의 메아리’가 진행된다. 신규 스킨, 탈것, 스프레이 및 치장 아이템이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알터랙 고개와 이렐은 5일부터 '히어로즈'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14일 정식 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신규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기 위한 케이오 밀커 프로덕션 디렉터, 매튜 쿠퍼 수석 컨텐츠 디자이너, 매트 빌러스 영웅 디자이너와의 화상 인터뷰를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진행했다.

■ 워크래프트를 그대로 옮긴 신규 전장 ‘알터랙 고개’

신규 전장 알터랙 고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유명 전장 중 하나인 '알터랙 계곡'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전장은 돌격병부터 요새와 성채, 용병캠프 등 주요 오브젝트가 워크래프트의 캐릭터와 건물로 변경됐다. 필드 몬스터인 우두머리도 '서리 거인'으로 바뀌었다.

또한 원작의 콘셉트를 살려 기존 전장에서 상대 진영에서 부숴야 할 최종 목표인 핵의 역할을 건물이 아닌 진영 별 사령관이 담당한다.

얼라이언스 진영은 '반다르 스톰파이크', 호드는 '드렉타르'가 각 진영의 사령관으로 등장한다. 적에게 광역 공격을 하며, 손실된 체력은 비 전투시 점차 회복한다.

케이오 밀커 디렉터는 “원작 알터랙 계곡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싶었지만 플레이타임 등으로 인해 변화가 있었다“며 “초기엔 원작처럼 성채마다 전투 대장을 배치하기도 했지만 플레이가 산만해지고 시간이 늘어졌다. 그래서 이를 삭제하고 성채를 부수면 사령관 방어력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수정했다”라고 설명했다.

■ 히어로즈오브스톰 첫 드레나이 영웅 ‘이렐’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이렐’은 첫 드레나이 영웅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등장한 성기사다.

묵직한 기술과 탄탄한 체력으로 무장한 이렐은 체력회복, 광역 스턴, 도주기, 방어력 증가 등 탱커를 위한 다양한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간 이어지는 전투에 유리하다.

Q 스킬 ‘비호’는 이렐을 치유하고, 적에게 피해를 주는 기술로 충전양에 따라 치유량과 공격력이 증가한다. W 스킬은‘정의의 망치’는 적에게 피해주고 밀어내는 기술로 최고치로 충전하면 맞은 적을 잠시 기절시킨다.

E스킬 ‘응징의 격노’는 짧은 거리를 점프해 공격하는 기술로 주변 적에게 피해를 주고 이동 속도 감소시킨다. 이 기술을 이용해 벽을 넘는 등 위험한 상황을 회피할 수도 있다.

궁극기로는 각각 ‘헌신적인 수호자’와 ‘신성한 대지’다. ‘주변 모든 피해 흡수하고, 흡수한 피해의 일정량을 생명력으로 회복하는 헌신적인 수호자와 일정 지역에 방어력 버프를 제공하는 신성한 대지가 있다.

매트 빌러스 영웅 디자이너는 “이렐은 광역 스턴과 도주기, 회복 등 탱커를 위한 모든 스킬을 가지고 있어 테스트 과정에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며 “하지만 이렐의 모든 기술은 충전식이라 시간이 필요하고 충전하는 모습이 상대에게도 눈에 띄기 때문에 방해받을 수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