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韓 서비스 10돌…"커뮤니티로 연결 강화"

아시아서 열리는 첫 이용자 대상 행사

인터넷입력 :2018/05/31 16:11

한국어 서비스 도입 10주년을 맞은 페이스북코리아가 여러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페이스북 그룹) 기능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유용한 플랫폼 제공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한국 사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페이스북 커뮤니티 기능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31일 서울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이용자와 함께 하는 오프라인 행사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커넥트'를 개최했다.

이날 페이스북은 국내에서 활동중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행사에 앞서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커넥트 행사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이용자들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이용자들이 쉽게 어울려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그룹은 다양한 사람들이 친밀하면서도 실용적인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와 다음 카페 기능과 비슷하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이 기능을 통해 관심사를 나누며 다른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활동중인 그룹은 약 1천만개 정도다.

딥티 도시 페이스북 글로벌 커뮤니티 파트너십 총괄은 "현재 2억명의 이용자가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며 "2022년까지 10억명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의미있는 커뮤니티에 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 "한국 이용자 피드백,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

이날 행사에선 페이스북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을 선택해 이런 행사를 진행한 이유도 설명했다.

도시 총괄은 "한국 이용자들은 함께 모이고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큰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엔 다양한 페이스북 커뮤니티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페이스북도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총괄은 "한국 이용자들은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관리 경험이 뛰어나기 때문에, 기능을 사용하는 수준이 매우 고도화 돼 있다"며 "커뮤니티 관리자 미팅을 하면서 좋은 피드백을 받고, 추후 프로그램 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딥티 도시 페이스북 글로벌 커뮤니티 파트너십 총괄

페이스북코리아는 이날 한국어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페이스북 카메라 효과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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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범 대표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 지사에 디자인팀 만들었다"며 "한국에서 카메라 필터 등을 개발해서 아시아에 전파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코리아 디자인팀은 현재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만든 필터가 아시아 서비스에 적용된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에서 서양 기준이었던 카메라 필터에 대한 피드백이 좋지 않아 한국에 디자인팀을 꾸리게 됐다"며 "카메라 필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시아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춰, 한국 디자인팀이 지역과 문화적인 요소를 고려해 필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