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엔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 또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1천 달러를 웃도는 고가폰을 내놓고 있지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매리 미커는 30일(현지시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스마트폰 시장 동향을 이렇게 정리했다. 매리 미커는 매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 매리 미커 보고서 바로가기)
지난 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한 부분은 이미 지난 2월 시장조사업체 IDC도 지적한 바 있다.
IDC는 지난 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해 전인 2016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2% 수준에 머물렀다.
매리 미커가 제시한 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확연하게 꺾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그래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또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이외 기타 운영체제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이다. 2016년까지만 해도 미미하나마 명맥을 유지해오던 기타 운영체제는 2017년 들어 눈에 띄지 않게 됐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 하락세도 확연히 드러난다. 애플이 지난 해 1천 달러를 웃도는 아이폰X을 내놓는 등 프리미엄 폰 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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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선 가트너도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 1분기엔 중저가폰 수요 덕분에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