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두산인프라와 스마트건설 사업 협력 계약

방송/통신입력 :2018/05/29 09:04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무인자율주행차에 이어 5G를 활용한 무인자율건설기계가 등장한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와 두산인프라코어는 5G 기반의 무인자율작업이 가능한 건설기계 기술 개발 등 스마트건설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두 회사는 5G 통신망과 드론, 센서,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 등을 활용, 건설·토목 등 작업 현장에서 자율작업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건설기계를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MEC 기술도 함께 활용한다. MEC는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위치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로, 적용될 시 데이터 전송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우선 연내 5G 기반의 원격제어 건설기계를 개발해 실증하고, 내년에는 협력 범위를 드론 3D측량, 작업계획 수립, 시공관리까지 확대해 건설현장의 자율화·무인화를 추구하기로 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좌),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새로 개발할 무인자율작업 건설기계는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의 5G 특성이 적극 활용된다.

드론을 통해 건설현장을 촬영한 대용량의 3D 데이터를 5G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 이를 토목공사 3D 설계도와 비교해 자동으로 작업량과 시공 계획을 산출한다.

산출 데이터는 현장의 건설기계로 전송되고, 건설기계가 센서와 관제 플랫폼의 지시에 따라 스스로 작업을 실행하게 된다. 5G MEC를 적용, 건설기계 간 협업도 가능하다.

특히 건설기계에는 초저지연 영상 송신기를 설치해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수백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관제센터에서도 모니터링 중인 작업자가 마치 건설기계 조종석에서 직접 작업하는 것처럼 영상을 보면서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건설기계 무인자율화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건설현장의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작업현장의 위험요소들도 상당 부분 사라지고, 건설기계 무인화 관련 전문기술직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양사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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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5G는 LTE 시대에 불가능 했던 일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량이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와 협력을 통해 건설기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5G의 B2B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IC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개척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기존에 보유한 스마트건설 기술에 첨단 통신기술을 접목해 세계 건설기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