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초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LCD TV로 교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교체 이유는 번인(영구 잔상) 때문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에 설치된 LG전자의 2018년형 OLED TV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LG 슈퍼울트라HD TV로 교체됐다.
LG전자는 지난 1월 OLED TV를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로비에 29대, 대한항공 라운지 4곳에 40대를 설치한 바 있다. 설치된 TV는 대한항공 마일러 클럽 라운지에서 출발 게이트와 수속 현황 등을 안내하는 모니터용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해당 TV에서 하얀색 테두리가 TV를 꺼도 잔상으로 남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최근 LG 슈퍼울트라HD TV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반적인 TV시청 환경에서 잔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비행안내정보 등 24시간 동일화면을 틀어놓는 특수한 환경이어서 LCD TV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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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인은 TV를 볼 때 오랜 시간 화면을 켜두거나 방송사 로고와 같은 동일 이미지가 한 위치에서 지속적으로 반복 노출되면 해당 부분의 색상이 기존처럼 표현되지 않거나 화면에 얼룩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앞서 OLED TV 번인 현상에 대해 "OLED는 강한 빛을 오랜 시간 발생한 화소일수록 수명이 짧아져 잔상이 생기게 된다"며 "OLED 화면의 번인을 방지하려면 정지된 화면을 오래 켜놓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