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색포털 기업 바이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른바 '간단 검색' 모바일 앱(APP)이다. 문자는 물론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 자연어 이해 등 AI 기술을 접목한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목소리 식별' 기능이다. 목소리가 다른 성인과 아동을 구별한다. 사용자가 아동일 경우 자동으로 아동 모드로 검색되며 콘텐츠와 네트워크 환경도 맞춤형으로 바뀐다. 아동 모드에서는 더욱 건전한 콘텐츠가 보여진다.
지난 주말 리옌훙 바이두 CEO는 중국국제빅데이터산업박람회에서 '더 아름다운 AI 시대를 위해'란 제하의 기조강연을 통해 "간단 검색을 통해 수많은 사람이 서로 다른 검색 결과를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목소리에 따라서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리 CEO는 이 간단 검색 서비스에서 '영원히 광고도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로지 사용자에 집중한 맞춤형 지능형 검색 앱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이 앱은 이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
리 CEO는 이 자리에서 오는 7월 자율주행 자동차를 일정대로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다시 한번 밝혔다.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조건이라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AI가 소수 기업의 전리품이 아니가 각 기업과 사용자가 AI 기술을 평등하게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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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CEO는 "AI의 사명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인류에 충성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인류의 생활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강연은 바이두의 AI 부문 사령탑으로 꼽히던 루치 COO가 사직한 이후 리 CEO가 처음으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강연에 나섰다는 점으로도 주목 받았다. 리 CEO는 루 전 COO의 사직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