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다음 달 친환경 열전(熱電·Thermoelectric)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공개포럼을 연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다음 달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전 반도체 테크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신정보를 공유해 열전 반도체 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여러 기업·기관과 협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열전 반도체 기술은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해 냉각·가열기능을 구현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혁신 기술이다. 냉매나 열선 없이도 간편하게 온도를 제어할 수 있고, 폐열(廢熱)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 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다.
이 기술은 주로 소형 냉장고나 냉온정수기 등 생활가전과 차량 공조장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엔 대형가전, 의료기기 등의 냉각장치와 자동차, 선박, 공장의 폐열발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포럼의 테마는 '열전기술로 만들어가는 Eco-friendly & Convenient life'다. LG이노텍은 포럼에서 완제품의 편의성과 디자인을 혁신하고 친환경 장점을 강화하는 열전반도체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한국전기연구원 열전기술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박수동 박사(한국열전연구회 회장),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규형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도 포럼에 참가해 기술동향과 적용분야에 대해 발표한다. 또 가전, 자동차, 선박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이 나와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생생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열전 소재부터 소자, 모듈까지 독자기술로 내재화한 열전 반도체 솔루션과 향후 연구개발(R&D) 로드맵도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직접 제품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전시부스도 마련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친환경 열전 반도체 기술의 가치와 미래 활용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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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일반인들도 참가 가능하다. 포럼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포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해 소형 와인셀러용 고성능 열전반도체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LG전자 '와인셀러 미니'에 적용된 이 제품은 기존 냉각 컴프레서 대비 크기가 작고 진동이 없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