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록체인 사업 수주

3년간 총 45억 원 정부지원금 투입…대용량 블록체인 유통 플랫폼 개발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8년 블록체인 융합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3년간 총 45억 원의 정부 출연금이 투입된다. 의료 데이터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유통을 위한 온·오프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이 목표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로는 한 블록당 1MB 정도의 데이터만 담을 수 있다. IoT 센서 데이터나 영화, 음악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유통하거나 제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수준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이와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한 데이터 접근 제어 및 검색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한다. 데이터 및 콘텐츠 원소유자 중심의 투명한 거래를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이번 과제 목표다.

마크애니는 이번 과제 수주로 블록체인 개발 및 대용량 데이터 유통을 위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마크애니는 2016년에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 서명 기술 ‘KIDS(Keyless Infrastructure for Digital Signature)’ 을 개발한 바 있다. 또 콘텐츠 유통 추적을 위한 CID(Content Identification)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변형이 쉬운 대용량 콘텐츠 유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 미국 등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 취득으로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모델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공개 소프트웨어 형태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은 마크애니가 맡고, 서비스 플랫폼 운영 및 전문 인력 양성은 고려대가 맡는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마크애니는 블록체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2013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이번 과제 수주로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해 제대로 된 3세대 블록체인 시대의 포문을 열고, 블록체인 기술이 초연결사회 곳곳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