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 장르 확대

새 흥행작 탄생 여부가 실적에 영향 줄 듯

디지털경제입력 :2018/05/23 11:27

넷마블이 장르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내기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IP 확보와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올해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성과를 얻느냐다. ‘리니지2 레볼루션’,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등에 이어 글로벌 흥행작을 탄생시키느냐에 따라 실적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모바일RPG부터 전략MMO 등 다양한 장르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보드와 MMORPG 장르로 국내 시장을 주로 공략해왔다. 그러다 약 3년 전 출시한 유명 IP 기반 RPG 장르 ‘마블 퓨처파이트’와 실시간 대전 장르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등을 앞세워 장르 확대를 해왔고 일부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이 회사는 지난 4월 25일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어드벤처 RPG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개발한 해리포터는 출시 직후 빅마켓으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인기작으로 거듭나며 넷마블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일조했다.

특히 해리포터는 출시 초반 영국 등 특정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성적을 기록해 화제가 된 상태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미국과 영국 매출은 각각 24위, 8위였다. 이 게임의 글로벌 최고 매출 기록은 영국 1위, 미국 2위였다.

아이언쓰론.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시장을 노린 두 번째 신작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16일 출시한 전략MMO 장르인 아이언쓰론이 주인공이다.

아이언쓰론은 건설과 생산, 전투 등 전통적인 전략 요소에 넷마블의 RPG 노하우를 가미한 차세대 전략 MMO 게임이다. 360도 풀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세계와 다양한 전장 콘텐츠, 독특한 영웅 시스템 등 기존 전략 게임과 차별화 된 요소들이 특징이다.

아이언쓰론의 경우 장르의 특징 때문에 아직 주요 빅마켓의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글로벌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진 만큼 매출은 꾸준히 상승세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 측은 장르 확대를 통한 글로벌 공략 뿐 아니라 기존 인기작인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셔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게임은 국내와 일본, 대만에 이어 최근 남미 지역에 진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BTS월드.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된다. 방탄소년단의 이미지와 음원을 활용한 ‘BTS월드’와 ‘일곱개의 대죄 RPG(가제)’, ‘매직 더 개더링M(가제)’,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빅마켓을 노린 신작을 차례로 출시해서다.

이중 BTS월드는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장르다. 이 게임은 육성의 재미 뿐 아니라 OST와 미공개 영상, 화보 1만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K팝의 열기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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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넷마블 자체 IP인 ‘쿵야’를 활용한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 ‘퍼스트본’, ‘원탁의 기사(가제)’, ‘리치 그라운드(가제)’, ‘극열마구마구(가제)’ 등을 차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라며 “해리포터 호크와트 미스터리 등 글로벌 흥행작이 또 탄생하느냐에 따라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