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제휴사인 미래에셋대우의 사모펀드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62호에 1천963억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펀드의 총 조성액 4천109억원 중 45.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펀드는 판교역 부근의 초대형 오피스 빌딩 4개로 이뤄진 ‘알파돔시티 건설 프로젝트 중 6-1,2구역에 건물을 세우는데 쓰인다. 건물에는 사무공간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알파돔이 들어설 부지 면적은 36만㎡(11만평)에 달한다.
네이버는 또 미래에셋대우가 지난달 설정한 투자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유니콘사모투자합자회사’에도 184억원을 출자한다. 미래에셋의 디디추싱 투자펀드는 국내 펀드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첫 사례다.
총 2천800억원 규모의 이 펀드는 디디추싱 지분(구주)의 0.5%를 사들이기 위해 조성됐으며,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지분 0.03%를 간접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12월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1천억원 규모의 신성장 투자 펀드를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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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자는 알파돔 투자와 관련해 "인력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안정적인 사무공간 확보 차원에서 미래에셋과 분할투자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디디추싱 펀드에 대해서는 "디디추싱은 중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라며 "앞으로도 신산업 투자는 계속 할 예정이며 기술, 인력, M&A 등에는 직접 투자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스타트업 투자는 펀딩으로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