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이 계열사들의 고른 실적 성장으로 올 1분기 좋은 성적을 얻었다.
오텍은 올 1분기 매출이 1천830억원으로 역대 1분기 매출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9% 늘었다.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9.3%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43.4% 줄었다.
오텍은 매출, 영업이익 성장 배경으로 계열사 실적 증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았다. 미래기술 개발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제품 기술력을 높인 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주요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은 17.3%, 캐리어냉장은 8.5%,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31.2% 매출이 확대됐다.
캐리어에어컨은 올초 AI, IoT 기능을 강화해 출시한 ‘AI 마스터(MASTER) 에어로 18단 에어컨’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오텍은 설명했다. 사계절 가전 수요가 늘고 미세먼지 문제로 공기질 개선 제품 선호 현상이 강해진 영향도 따랐다.
캐리어에어컨 빌딩인텔리전트솔루션(BIS) 사업 부문에선 IFC서울 빌딩에 ‘어드반택(AdvanTEC)’ 알고리즘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절반으로 줄인 성과로 추가 계약도 확보했다. 서울 콘래드 호텔에도 칠러 플랜트 에너지를 연간 40% 절감하는 어드반텍 솔루션 신규 공급을 시작했다.
캐리어냉장은 편의점, 대형마트, 저온저장고, 대형 창고 등 신규 고객사 수주를 확보했다. 연초 출시한 인버터 냉동기, 차량용 무시동 에어컨도 해외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이밖에 산지에서 가정까지 이어지는 토탈 콜드체인 시스템을 국내 유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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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그룹은 계열사의 고른 성장으로 올 2분기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BIS,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의 미래형 주차시스템 등 신사업 발굴로 수익 구조를 개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성희 오텍 회장은 “오텍은 차세대 기술과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 누적 1천억원 이상 금액을 R&D에 투자했으며 해외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세계 최고 1등 제품을 출시해 매번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