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에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의 후속 전략이 마련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21개 부처가 지난해 발표한 ‘4차산업혁명 대응 계획’이 산업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후속 전략인 2.0 버전은 미래 시대 적합한 인재상 개발과 산업 현황별 분석을 통한 전략 과제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대응 계획을 점검한 뒤 연구개발(R&D) 심의와 정보화시행계획을 반영해 내년 예산과 연계를 추진한다. 특히 일자리 전망을 통해 고용창출 규모도 파악할 예정이다.
15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광화문 회의실에서 6차 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4차산업혁명 대응계획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지난해 11월 수립된 대응 계획의 추진 상황 점검을 통해 보완점과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분야별 추진 실적을 보면, 우선 지능화 기반 산업혁신의 의료 분야에서는 진료정보 교류를 위한 거점 의료기관 15개소를 선정했고,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2천 개가 증가해 총 5천개로 보급이 확대됐다.
드론에 대한 대규모 공공수요 4천대를 발굴하고, 자율차의 경우 테스트베드인 K-시티 일부구간을 우선 개방해 5G기반 자율주행 융합서비스 시설을 구축했다.
스마트시티 조성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전략을 내놓고 시범도시로 세종과 부산 등 두 곳을 선정했다.
재난과 국방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경찰청은 스마트폰, CCTV 정보를 활용해 범죄를 예방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성장동력 기술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R&D 투자가 올해 2천744억원 규모로 확대됐고 전문기업은 기존 27개에서 35개로 늘었다. 특히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해 중소기업 기술 이전 지원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기초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학산업수학센터를 서울대와 부산대 두 곳에 열고고 뇌과학나노기술 관련한 연구개발을 실시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시연 이후 주파수 경매를 포함한 5G 상용화 추진 로드맵도 나왔다.
지난해 2만4천개의 공공데이터를 공개했고 자동차종합정보, 의료 영상정보 등 15개 분야 국가중점데이터를 개방했다.
이밖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다섯 곳을 신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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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위는 “전반적으로 부처별 주요 정책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면서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목표와 서비스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보완책을 담은 후속 전략을 올해 안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