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도 작업환경측정보고서 공개 보류

권익위, 삼성전자·디스플레이에 이어 결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5/11 11:34

박병진 기자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SDI 배터리 공장 작업환경측정보고서도 공개가 보류됐다.

삼성SDI는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 천안 배터리 공장 보고서 공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고용노동부는 오는 14일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보류 결정에 따라 정보공개 취소 행정심판·행정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개를 미루게 됐다.

삼성SDI.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앞서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 반도체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충남 아산 탕정공장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역시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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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관계자는 "보고서에는 공장의 레이아웃이나 화학물질 정보 등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다"며 "오랜기간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축적한 노하우가 유출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삼성SDI 천안 공장은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소형 배터리를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