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 총액이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최용석 경영지원팀 이사는 10일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 총액은 3조원에 육박한다"며 "카카오페이 결제액은 카드 출시와 송금 확대로 머니 결제액이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 이사는 페이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과 당사 전략을 고려해 카카오페이 내 간편결제와 송금 비중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이사는 카카오머니 관련 정보는 공개했다. 카카오머니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충전해 사용하는 일종의 코인이다.
최 이사에 따르면 카카오머니 결제액은 전분기 대비 3.5배 증가했으며, 전체 카카오페이 결재액 중 머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24%, 3월 한 달간 39%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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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이사는 "카카오머니는 신용카드보다 마진이 높고, 향후 거래액이 증가는 손익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카카오 머니의 온오프라인 사용처를 확대해 결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금에 대한 수익 모델이 아직 없지만 송금이 계속 증가하면서 카카오머니를 통해 그 결제 비중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카카오머니 결제는 일반적인 신용카드 결제보다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수익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