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1분기 수익지표가 1년 전과 비교해 모두 20% 이상 상승했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유럽, 미국시장 매출이 성장한 덕분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32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4.1% 늘었다. 매출도 2천450억원으로 24.6% 불었다.
양호한 실적의 밑거름이 된 것은 바이오시밀러 해외 매출 성장이다. 자가면역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시장 점유율과 미국시장 판매가 확대됐다.
지난해 4월 유럽에서 판매 돌입한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시장점유율이 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트룩시마는 제품 믹스 변화와 수율 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규모의 경제 효과로 램시마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이 크고 있다고 셀트리온은 강조했다.
1분기 전체 매출로 봐도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각각 52%, 23%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25%는 기타 위수탁생산(CMO)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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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 현금성 자산은 2017년 말 5천579억원에서 2018년 1분기 말 6천95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순차입금은 830억원에서 232억원으로 감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분기는 종합독감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임상비용과 트룩시마, 허쥬마 특허 소송 비용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면서도 “5월 초 허쥬마 유럽 판매 돌입으로 퍼스트무버 3개 제품을 통한 유럽시장 공략 본격화가 진행 중이다. 트룩시마가 퍼스트무버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