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추가대책...'아웃링크' 입 열까?

9일 간담회...한성숙 대표·유봉석 리더 참석

네이버가 뉴스 댓글 서비스와 관련한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

한성숙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이 직접 나서서 뉴스 댓글과 아웃링크 관련 입장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돼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모인다.

네이버는 9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뉴스댓글 서비스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발표자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뉴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유봉석 미디어서포트 리더가 나선다.

이날 네이버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댓글조작을 방지하는 추가 정책 발표와, 뉴스 아웃링크 관련 입장 등을 함께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이버 분당 사옥.

야당과 일부 언론사들이 댓글조작 방지책으로 뉴스 아웃링크 전환을 강하게 요구한 만큼, 이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는 뉴스 댓글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댓글 정책을 발표했으나, 여전히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댓글 조작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댓글 정책에 따르면 한 아이디당 동일 기사에 댓글을 3개까지 작성 가능하고, 60초 연속으로 뉴스 댓글을 달 수 없다. 하지만 접속 정보를 삭제하고 여러 아이디로 로그인 하는 매크로를 동원하면 충분히 댓글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네이버 뉴스 댓글과 관련한 후속 대책안을 이달 중순께 발표한다고 밝혔으나, 드루킹 뉴스 댓글 조작 관련 추가 정황이 밝혀지면서 시기가 앞당겨 졌을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지난달 말 아웃링크에 대한 언론사 의견 수렴을 실시한 바 있다. 아웃링크는 포털에서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페이지에서 내용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때 네이버는 구체적인 아웃링크 방식에 대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고, 여러 언론사들이 의견 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측은 “뉴스 댓글 정책은 연속적으로 논의하는 사안이고, (9일엔) 한성숙 대표가 직접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는 자리인 만큼 기존보다 발전된 내용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