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ZTE 제재, 노키아에 호재?

포브스 분석…"암묵적 금지 덕 봤다"

홈&모바일입력 :2018/05/06 14:33    수정: 2018/05/06 14:33

박병진 기자

미국 정부가 화웨이·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현 상황이 노키아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지난 4년간 미국 시장을 버렸던 노키아가 돌아왔다"며 "이는 화웨이·ZTE 스마트폰이 암묵적으로 금지된 덕을 어느 정도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지난 2월 'MWC 2018'에서 공개한 '노키아6' 2018년형에 '노키아6.1'이란 이름을 붙여 아마존과 베스트바이를 통해 6일 미국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32기가바이트(GB) 단일 모델에 가격은 269.99달러(약 29만원)로, 플래그십이 아닌 미드레인지 스마트폰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시되는 노키아 6.1.(사진=미국 씨넷)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화웨이·ZTE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주춤하는 동안 노키아가 반사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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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단말기에 백도어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화웨이와 ZTE에 규제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2일 미 국방부가 전세계 미군기지에서 화웨이·ZTE 스마트폰의 판매를 금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4월에는 미 상무부가 북한·이란과 거래한 혐의로 ZTE에 향후 7년간 자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내린 바 있다.